검찰, 조국 '가족비리 의혹' 이번 주 기소
[뉴스리뷰]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번 주 중 조 전 장관을 불구속기소하고 4개월여 진행된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8월 27일 조국 전 장관 딸이 재학 중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 30여곳을 검찰이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조 전 장관 가족 비리 의혹 수사.
서울중앙지검은 이번 주 조 전 장관을 재판에 넘기면서 4개월 동안 진행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부인 정경심 교수가 사모펀드 투자와 자녀 입시 부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것을 비롯해 5촌 조카, 동생 등 모두 5명이 이미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상황.
검찰은 앞서 정 교수 재판에서 이 사건 주요 피의자를 연내에 기소할 방침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추미애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연말 일정이 많아 기소는 해를 넘겨 목요일쯤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은 검찰 지휘권을 가진 법무장관을 상대로 이뤄진 수사로서 많은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당일 딸이 받은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혐의로 부인을 전격 기소한 것은 검찰이 청문회에 영향을 주려던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후 검찰이 표창장 위조 날짜 등을 바꿔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고 법원이 불허하면서 법정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장관을 사퇴한 이후 3차례 검찰에 소환된 조 전 장관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검찰 조사에서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이번에 가족 비위 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이후에도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서는 계속 검찰 수사를 받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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