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정상에서 만나는 경자년 첫 태양
[앵커]
이번엔 다시 강원도로 가보겠습니다.
화천 광덕산 정상에 취재기자 나가 있는데요.
1시간 전쯤 연결했을 때는 눈발이 날리고 있었는데요.
이상현 기자, 산 정상에서 바라본 새해 첫 태양은 어떻습니까?
[기자]
예상 일출 시간인 7시 45분이 다 되면서 이곳의 하늘도 맑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날이 흐려 태양의 또렷한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해맞이객들의 얼굴에도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구름 사이로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저도 산에서 해맞이를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바다와는 다르게 웅장한 멋이 느껴집니다.
설경을 배경으로 구름과 능선을 붉게 물들인 모습에서는 경건함 마저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곳 해발 1,046m 광덕산 정상은 새해 첫 태양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는데요.
평소 같으면 최소 500명 정도가 이곳을 찾는다고 하는데 올해는 궂은 날씨 때문에 예년만큼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곳 뿐 아니라 강릉 정동진과 고성 통일전망대 등 강원지역 주요 해맞이 명소에는 구름 인파가 몰렸습니다.
오늘 새해 첫 해를 보기 위해 58만 명의 해맞이객이 강원도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고 가는 길이 많이 막히고 많은 사람들 때문에 힘들지만 한 해의 각오를 다지고 소망하는 것들을 이루기 위해 이런 불편함도 참고 견디는 거겠죠.
중계를 하는 사이 해가 조금 더 떠오르면서 해맞이객들이 사진을 찍거나 소원을 빌고 있습니다.
TV를 보고 계신 시청자분들도 올 한해 원하시는 것들 모두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희망과 즐거움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금까지 화천 광덕산 정상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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