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류현진과 대결 앞둔 최지만 "직구 주시겠죠?"
[앵커]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 선수.
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포스트시즌까지 경험했는데요.
올해는 경쟁을 이겨내고 확실한 주전 도약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최지만은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6푼 1리, 홈런 19개에 63타점을 올리며 데뷔 첫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휴스턴과의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홈런까지 터트려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마이너리그 버스가 힘들다고 했는데 메이저리그도 비행기가 힘들더라고요. 시차라는 게 너무 힘들고… 휴스턴한테는 정말 아쉽게 진 거 같아요. 이길 수 있는 팀이었는데…"
최지만은 이번에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강타자 쓰쓰고 요시모토와 경쟁에서 이겨내야 합니다.
여기에 왼손 투수를 상대로도 좋은 성적을 내야 확실한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저한테 감독님도 연락이 왔고 1루를 볼 거라고 말씀 주셨고요. (쓰쓰고 선수와는) 같은 아시아인이기 때문에 좋은 경쟁일 수도 있는 거고요."
류현진이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인 토론토에 입단하면서, 최지만은 동산고 4년 선배와의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때 말한것 처럼 직구 주시겠죠. 사인만 주시면 제가 직구를 치고 도루해서 아웃되겠다고 생각하고 있겠습니다."
특유의 친화력을 앞세워 팀에 완전히 녹아든 이방인 최지만. 올해는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새벽에 밤 설치면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요.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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