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2만 5천명 채용"…채용박람회 인산인해
[앵커]
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 채용을 2만 5,600여 명으로 확정했습니다.
지난해보다 2,300여 명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고졸과 지역인재 채용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내놨는데, 공공기관 채용박람회는 말 그대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로 10년째 열리고 있는 공공기관 채용 박람회장.
교복을 입은 학생들부터 중년 구직자까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뭔가 다른 정보가 있을지,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궁금해서 오게 됐습니다. 채용규모가 점점 작아지는 걸 느끼는 것 같아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월 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은 전년 대비 3배 수준으로 늘었지만, 구직자들에게 취업의 문은 여전히 좁게만 느껴집니다.
"좀 암담하죠, 잘 모르겠고. 워낙 신의 직장이라고 하잖아요, 공기업이. 그래서 기대하는 정도로 '할 수 있어'는 아니고 '나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마음…"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신입 직원을 지난해보다 2,300여 명 더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2만 5,600명을 신규 채용토록 하여 구직자들에게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
지난해 9%인 공공기관의 고졸 채용을 2023년까지 전체 신규 채용의 10%로 늘리고,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지역인재 채용도 내후년까지 30%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는 4월 공공기관 채용 비리에 대한 3차 전수조사가 마무리된다며 "비리 적발 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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