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檢 중간간부 인사…秋-尹 '2차 빅뱅' 예고
[앵커]
검찰 고위 간부 인사의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 중간 간부 후속 인사도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 인사를 둘러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 남은 건 수사 실무를 담당하는 중간 간부와 평검사 인사입니다.
평검사 인사 발령일은 법무부 규정에 따라 매년 2월 첫째 주 월요일, 그러니까 올해는 다음 달 3일입니다.
부임일 10일 전에는 발표하게 돼 있기 때문에 설 연휴 직전에 평검사 인사를, 그에 앞선 이번 주에 중간간부 인사를 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앞선 고위 간부 인사에서 검찰총장의 의견 청취를 두고 '샅바싸움'이 벌어지면서 결국 '패싱' 논란이 증폭된 상황.
중간 간부 인사에 대한 청취 절차가 다시 어떻게 진행될지에 따라 추미애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은 재연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청와대와 여권을 향한 수사팀 간부 역시 교체가 예상되면서 후폭풍은 거셀 전망입니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과 김태은 공공수사2부장,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이끌고 있는 송경호 3차장과 고형곤 반부패수사2부장 등이 대표적인 인사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다만, 중간간부 인사는 작년 7월 이뤄진 터라 이번에 인사를 내면 필수보직 기간 1년을 채우지 못하게 됩니다.
이때문에 추 장관이 직제 개편을 먼저 추진하거나, 보직 기간과 무관한 승진 인사로 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고위 간부 인사 논란에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검찰은 최근 청와대 관련 수사에 속도를 끌어올리면서 '인사 태풍'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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