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와 패스트트랙 정국을 거치면서 정의당은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도 감수해야 했죠.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심상정 대표가 오늘 입을 열었는데요.
변명인지, 반성인지 직접 들어보시죠.
최근 탈당 처리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서는 말하기조차 불편한 기색이었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에 연 출판기념회에서 조국 사태에 대한 정의당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지난 조국 국면에서는 우리 주민들께 야단도 제가 많이 맞았습니다. 저는 장관 한두 사람이 누가 된다고 해서 세상을 크게 바꾸지는 못하지만, 제도가 바뀌면 세상을 크게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려면 더불어민주당과 4+1 공조를 이어가야 했고 조 전 장관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심 대표는 그제 탈당계가 처리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저 별로 (얘기) 안 했으면 좋겠어요. 다음에 또 이야기할 때가 있을 거에요."
진 전 교수는 "조국은 임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자리에서 물러났고 대통령은 대국민사과까지 했다"며 "그런데 임명 강행을 주장했던 사람들 중 반성하거나 사과하는 이가 없다"며 정의당을 비판했습니다.
어제는 "알량한 의석수에 눈이 멀었다"며 연신 정의당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정의당 창당 멤버였던 진 전 교수는 지난해 9월 조국 사태 때 탈당계를 냈다 심상정 대표 등의 만류로 뒤늦게 철회했지만 이번에는 서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이준희 이락균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