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정치 드라마…설 연휴 극장가 3파전

연합뉴스TV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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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정치 드라마…설 연휴 극장가 3파전

[앵커]

설 연휴 극장가를 겨냥한 주요 배급사들의 기대작이 개봉 채비를 마쳤습니다.

명절 단골 장르인 사극은 없지만 다양한 색깔의 코미디 영화가 포진했고, 정치 드라마도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설 연휴 최고 기대작은 '남산의 부장들'입니다.

10.26 사건으로 대통령이 암살당하기 직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입니다.

'연기 귀신' 이병헌이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할을 맡아 절제되고도 미묘한 감정 연기를 선보입니다.

"인물들의 심리와 감정 상태를 보는 재미가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이 들어요. 현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충성경쟁 같은 것도 이 영화에 깔려있고요."

지난해 설 연휴 '극한직업'이 천만 영화로 등극하며 한 해를 열었던데 이어 올해 연휴에는 코미디 영화 두 편이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권상우가 코믹 연기에 도전한 '히트맨'은 만화적인 소재와 전개를 앞세웠습니다.

국보급 특수요원이 웹툰작가로 인생 2막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만화적 과장과 액션, 애니메이션 등이 버무려졌습니다.

"제 또래 배우들에 비해서 코믹연기를 좀 친숙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코미디감 있는 연기와 몸을 쓰는 연기 두가지가…"

'미스터주'는 동물들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엉뚱한 상상을 소재로 했습니다.

이성민이 동물과 소통하는 국가정보국 요원을 연기하며 처음으로 개와 호흡을 맞춰 코믹 연기를 선보입니다.

나흘간의 길지 않은 연휴 동안 배급사들의 상영관 확보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작품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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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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