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호흡기 치료·미숙아 망막증 수술 진행
치료 6개월 만에 체중 3.5㎏…퇴원 결정
설 앞두고 참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국내에서 3번째로 작게 태어난 아이, 소망이가 병원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엄마 아빠와 함께 언니가 있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태어난 지 48시간 지난 소망이 모습입니다.
어른 손가락만 한 가느다란 팔다리.
엄마 뱃속에서 24주 만에 세상에 나왔는데, 키는 25㎝, 몸무게는 370g에 불과했습니다.
국내에서 3번째로 작은 아기였습니다.
소망이가 태어나고 엄마 아빠도, 의료진도 하루하루 맘을 졸였습니다.
심폐소생술로 첫 숨을 겨우 내쉬었고 가슴관을 삽입하고 두 달 넘게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았습니다.
작은 몸에 몇 방울 약물도 어떨지 몰라 주사액은 소수점 2자리까지 맞추고 수술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소망이는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
몸무게가 3.5㎏까지 오르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이 결정됐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린 집으로 돌아가는 날.
엄마 아빠와 의료진 모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김성혜 / 소망이 엄마 : 엄마랑 아이랑 신호가 잘 안 맞아서 아이가 빨리 나온다고 신호를 보낸 거라고. 절대 미안해하거나 죄책감 갖지 말라고. 그 말이 제일 힘이 됐어요. 지금도 가장 많이 생각나요.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
[이병국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소아청소년과 :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미안함이 있습니다. 또 하나 아기와 엄마가 모두 노력을 해줬다는 점에서 저희는 더 감사하고 있습니다.]
400g 미만 초미숙아가 생존한 경우는 현재까지 전 세계 220여 명 정도입니다.
모두의 축복 속에 엄마 품에 안겨 처음 병원 밖으로 나온 소망이.
이제 남은 건 가족이 모두 함께 있는 겁니다.
[이현철·김성혜 / 소망이 부모 : (집에 가시면 뭘 하고 싶으세요?) 언니랑 만나서 놀게 해줘야죠.]
YTN 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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