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진단키트 없고 소독기 고장…'뻥 뚫린' 인천항

연합뉴스TV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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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진단키트 없고 소독기 고장…'뻥 뚫린' 인천항
[뉴스리뷰]

[앵커]

우한 폐렴으로 전국 항만과 공항은 초비상이라고 하는데요.

현장의 온도는 조금 달라 보였습니다.

저희 연합뉴스TV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가는 인천항에 가봤는데, 방역과 검역과정의 구멍을 확인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거대한 여객선이 인천항에 접안합니다.

중국 산둥반도 석도항에서 온 화동호입니다.

적외선 열 감지 카메라가 가장 먼저 중국에서 온 승객들을 맞이합니다.

검역을 위한 첫 관문입니다.

우한 폐렴에 대한 걱정은 곳곳에서 감지됩니다.

"중국에 더는 우한 폐렴이 확산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요 만약에 바이러스가 점점 더 아파지고 하면 사람들이 점점 더 아파지니까 많이 걱정돼요."

아직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저는 심양에서 왔는데, 우한하고 많이 멀어서 아직 소식을 못 들었어요."

"걱정은 하지만 염려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그러나 승객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검역장의 온도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고열이 감지되면 의사 진단을 거쳐 간이 진단키트 검사까지 이뤄져야 하지만 아직 간이 진단키트는 준비되지 않았다는 게 이곳 검역소 측의 설명입니다.

마스크 2,000개가 직원들에게 배포됐지만, 일부는 맨 얼굴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터미널 곳곳에 놓인 손 소독기 역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안 되네요. 안 나와요. 안 나옵니다. 안 돼요. 안 돼."

이미 국내에서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 국내 방역망 가동이 너무 느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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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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