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대학살'이라고 비판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
윤석열 검찰총장도 이 인사가 부적절했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석열 사단 해체에 대해 윤 총장이 의견을 낸 것은 처음입니다.
내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 2차 해체가 이어지면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주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참모들을 대거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하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법무부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입장을 요구하는 '긴급' 문서를 보냈습니다.
당시 윤 총장과 대검 참모들은 A4용지 1장 분량 의견서에 "추 장관의 인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6개월 만에 단행된 인사에 대해 "통상적인 인사 주기보다 짧다"고 지적했습니다.
"효율적인 인수 인계가 어려울 수 있다"는 취지도 담았습니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와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 수사 등 수사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는 지난 13일 윤 총장 의견서를 제출받았지만, 국회에 전달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추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일선 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눈 대화를 공개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유튜브 '법무부TV')]
"지금 인사를 앞두고 있어서 강요에 의해서 오신 분 있으면 나가셔도 좋습니다."
내일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수사팀 해체 인사를 발표하면 검사들의 추가 반발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