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빈집털이 주의…"이렇게 대비하세요"
[앵커]
연휴에 집을 비우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설이나 추석 연휴 침입 범죄가 평소보다 무려 40% 가까이 높다고 합니다.
빈집털이 피해를 막는 방법,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박수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방범창을 뜯는 건 기본, 맨손으로도 쉽게 2층을 넘나듭니다.
'빨간 날'을 노린 절도범들입니다.
지난해 대전에서는 산에 인접한 아파트만 턴 일당이 잡히기도 했습니다.
산을 비추는 CCTV가 없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빈집털이 범죄를 막기 위해 경찰은 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 저층 배관과 창틀에 특수 형광물질을 발라놓기도 합니다.
평소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이렇게 가스배관을 잡았다가 떼면 손에 형광물질이 묻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집주인 스스로 빈집 티를 내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편물이나 택배가 쌓이는 걸 방지하는 것은 기본.
SNS에 여행일정이나 집주소, 전화번호 등을 노출하진 않았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장기간 집을 비우기 전 현관 비밀번호를 바꾸고 잠금장치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현관 주변에 처음 보는 화재감지기나 스프링클러가 설치됐다면 관리사무소에 즉시 알리고, 최대한 몸으로 가린 채 비밀번호를 눌러야 합니다.
몰래카메라가 설치됐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불안하다면 홈페이지 등을 통해 탄력순찰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순찰을 희망하시는 시간과 장소를 요청해주시면 우범지, 112 신고 등 범죄 통계를 종합 분석해서 순찰 시기와 방법을 순찰 계획에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청은 이번 연휴 동안 절도범죄를 막기 위해 자율방범대와 협력해 전국 취약지역에서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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