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야 지도부가 설 인사차 기차역으로 갔습니다.
귀성객들에게 손 흔들고 악수하고, 명절이면 으레 있는 일이죠.
여러분들이 현장에서 정치인의 인사를 받는다면 어떤 생각이 드실 것 같으신가요?
안보겸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안보겸 기자]
"정치인들이 고향으로 가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입니다. 매해 명절마다 반복되는 모습인데요, 시민들은 이 모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광수 / 경기 고양시]
"(정치인들) 직접 보면 신기하고 그런데…. 눈도장은 찍었으니까."
정치인이 국민들을 찾아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강다영 / 서울 성북구]
"약간 플러스는 되는 거 같아요. 노력한다는 느낌이 있잖아요."
하지만 평소 민생은 뒷전인 채 명절에만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언짢기도 합니다.
[최성원 / 서울 용산구]
"쇼하는 거지. 그거 다 알면서 뭘 그래. 쇼하는 거예요."
[김홍철 / 경기 고양시]
"선심성이라든지 인사치레, 그렇게 느껴지는 거 같긴 해요."
일부 시민들은 붐비는 길목에서 인사하는 정치인 탓에 불편을 호소합니다.
[현은진 / 인천 서구]
"복잡하게 길을 다 막고 있고, 에스컬레이터에 사람도 많은데, 길을 막고 있으니까 불편하죠."
평소에도 국민을 먼저 챙겼으면 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김태훈 / 경기 고양시]
"평소에 좋은 일을 많이 하셔야 하는데 평소에 사건·사고가 많으니까."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윤재영 김기열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