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뮌헨안보회의 첫 참석"…북미·남북대화 성사 주목
[앵커]
북핵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다음 달 열리는, 안보 관련 글로벌 회의인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북한이 처음으로 참석합니다.
회의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강경화 외교장관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북미, 남북 간 대화가 이루어질지 주목됩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북핵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는 가운데 다음 달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북한이 처음으로 참석합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뮌헨안보회의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 북한의 김선경 외무성 부상이 참석한다고 확인했습니다.
뮌헨안보회의는 관례에 따라 작년 가을에 북한에 의장 명의의 초청장을 보냈고, 북한이 회의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뮌헨안보회의에는 각국 지도자와 고위 관료들이 참석해 국제 안보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다양한 형태의 양자, 다자 회담이 진행됩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참석할 것으로 보여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북미 간에 대화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또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남북 고위인사간 대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미 간, 남북 간 양자 대화가 성사되지 않더라도, 다른 국가들이 참여한 다자회담을 통해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군 출신 리선권 외무상의 기용으로 북한의 대미전략이 한층 강경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유엔 군축회의에서 북한 측 대표는 미국이 '비핵화 연말 시한'을 무시했기 때문에 북한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겠다는 약속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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