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대일외교 변곡점 맞나…한중일 정상회의 성사 주목
[뉴스리뷰]
[앵커]
미국 대선 이후 동북아 정세가 전환기에 접어든 가운데 한일, 한중 외교도 변곡점을 맞은 모습입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방한이 임박한 가운데 청와대가 연내 개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 성사 여부가 주목됩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방한 기간 강경화 외교장관을 시작으로 우리 외교안보 라인과 연쇄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 문제와 함께 왕이 부장이 방한 전 일본을 들른 만큼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관련 논의도 예상됩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세 나라가 번갈아 개최하는데, 올해 우리나라 차례로 성사된다면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이후 1년 만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며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를 목표로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주일대사에 '일본통' 강창일 전 의원을 내정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스가 내각 출범을 맞아 오랜 고위급 네트워크를 토대로 경색된 한일 관계 실타래를 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박지원 국정원장과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 등 연이은 방일을 통해서도 한일관계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역할론을 통해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다시 움직인다는 구상입니다.
김진표 의원도 방일 기간 스가 총리에게 도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는 안을 전달했고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한중일, 한미일 삼각공조는 미국 대선 이후 동북아 외교전을 둘러싼 이른바 G2, 즉 미중의 수 싸움과 직결됩니다.
한중일 정상회의 성사 여부와 함께 우리 정부 외교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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