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와이드] 여야 총선 준비 본격화…설 민심 향배 촉각
총선 마지막 명절인 설을 맞아 민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본격 판짜기에 돌입했고, 한국당 공천위는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습니다.
무엇보다 설 민심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두 분과 함께 정가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 어서오세요.
설 밥상에 오르는 정치권의 메시지는 유권자들의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제 총선이 80일 남짓 남았는데, 이 기간 동안 민심의 흐름이 어떤 식으로 이어지느냐가 상당히 중요해 보입니다. 이번 설 민심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요?
이낙연 전 총리는 서울 종로 출마를, 김두관 의원은 경남 양산에 나옵니다. 민주당에서는 거물급 인사들의 진영이 갖춰지고 있는 모습인데, 한국당에서는 황교안 대표조차 아직 출마지를 정하지 못했어요. 무엇을 망설이고 있는 걸까요?
여권 내 잠룡으로 분류되기도 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경우,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음에도 당에서는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 전 실장, 과연 마음을 바꿀까요?
이번 총선에서는 선거전에 뛰어든 청와대 출신 인사가 유독 많은데요. 공천권을 쥔 당에서는 특혜는 없다며 가혹한 검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경선부터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데 흥행에는 도움이 되겠죠?
한편 한국당도 공천관리위원회를 본격 출항했습니다. 이석연 부위원장이 공개적으로 황교안 대표에게 "손을 떼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했는데요. 황 대표의 입김이 없는 상태에서 대대적인 물갈이가 될 거라고 기대할 수 있을까요?
한국당 해체까지 주장했던 김세연 의원뿐 아니라 당의 비주류 쪽이 공관위에 많이 들어가 있는데요. 그런데 만약 친박에 대한 물갈이만 한다면 항상 문제가 되는 게 그 이후 계파 갈등이지 않습니까. 다시 재연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유승민 의원과의 통합도 변수로 꼽힙니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다음 달 중순까지는 통합 신당 창당을 마무리하겠다고 하는데 삐그덕거리고 있어서요. 순조롭게 진행될지도 의문인데, 만약 통합된다 해도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보십니까?
복귀한 안철수 전 대표의 행보도 변수로 꼽히고 있는데요. 이틀 전 안 전 대표의 요청으로 박주선 의원과 만났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제3지대 구축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를 중심으로 다시 모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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