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북한 개별관광은 다른 외국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해온 것입니다.
외화난을 타개하기 위해 관광 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북한은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외국인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과 호주 등지에 문을 연 북한 관광 전문 여행사입니다.
북한 당국이 관광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선 덕분인지 최근 프로그램도 더 다양해지고 관광 지역도 늘었습니다.
'독재 국가', '불량 국가'라는 낙인을 의식한 듯 북한 관광이 얼마나 안전하고 흥미로운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인과 기자만 아니라면 누구든 북한 관광을 할 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실제로 북한은 우리나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 여행객에게 관광 비자를 내주고 있습니다.
비용만 내면 평양 상공 헬기 투어부터 동해 앞바다 서핑 투어까지 즐길 거리도 많습니다.
[호주인 여행객 : 호주에서 왔어요. 쌍둥이 아들이 이제 18살이 되는데 생일 기념으로 왔어요.]
[사우디아라비아인 여행객 : 이곳에 있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꼭 다시 와보고 싶습니다.]
북한을 여행하려는 외국인들은 일단 전문 여행사를 통해 계약을 한 뒤 중국으로 가 북한 비자를 발급받습니다.
항공편으로 평양에 갈 수도 있고, 중국 단둥에서 기차를 타고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북한 개별관광을 추진하며 고려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도 바로 여기에 해당합니다.
북측과 여행객 신변 안전보장 특약 등을 맺은 전문 여행사를 통해 10명 내외의 소규모 그룹이 북한 비자를 발급받아 방북하는 방식입니다.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지난 17일) : 관광은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고 있고 현실적으로 지금 관광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외국 사람들이 북한을 관광 목적으로 방문을 하고 있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제재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언급이 없습니다.]
지난 2018년 북한이 공식적으로 밝힌 해외 관광객은 20만 명.
지난해에는 이보다 많은 30만 명 이상이 북한을 여행한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의 북한 개별관광 시대도 곧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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