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대로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네 번째 환자의 동선은 지금 방역당국이 추적 중입니다.
어제 판정을 받은 세 번째 확진자의 사흘간 경로는 추적이 됐습니다.
서울 강남 곳곳을 다닌 뒤 일산으로 갔는데, 그 사이 호텔에서 묵고, 한강 산책까지 하며 70명이 넘는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 번째 확진자인 54살 남성이 외부로 돌아다닌 기간은 당초 알려진 이틀이 아니라 사흘이었습니다.
20일 귀국한 뒤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먹기 시작한 22일부터 24일까지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닌 겁니다.
렌터카를 타고 지인이 치료를 받는 서울 강남구 성형외과를 들렀고,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서울 강남구의 호텔에 투숙했습니다.
다음날엔 한강변을 산책하며 인근 편의점을 들리기도 했습니다.
병원에 격리되기 전날까지 경기 일산의 음식점과 카페를 방문했고, 저녁에는 일산의 모친 자택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기간 중 접촉한 사람은 74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호텔 직원 1명은 유증상자로 분류됐다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격리 해제되기도 했습니다.
[호텔 관계자]
"CCTV나 그런 거 확인해서 (접촉자가) 다섯 분에서 여섯 분으로 확인됐는데, 그분들도 문제가 되는 건 아니었다고 하셨어요."
호텔은 오늘 투숙객과 예약자에게 체류 사실을 알렸고, 환자가 방문했던 성형외과는 고객에게 마스크를 직접 나눠준다고 밝혔습니다.
[공태현 기자]
세 번째 확진자가 서울 강남구의 호텔과 성형외과에 들린 사실이 확인되면서 어제 질병관리본부의 긴급 방역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이 밖에도 환자가 머물렀던 장소는 순차적으로 방역이 이뤄졌고, 어제 문을 닫았던 서울 강남구 음식점 3곳도 추가 방역이 실시됐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황인석 한일웅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