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우한 교민 중 18명 의심증상…병원서 검사중
[앵커]
오늘 아침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368명 가운데 18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국립중앙의료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장현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의심증상을 보이고 있는 우한 교민들이 격리 조치된 국립중앙의료원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오전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368명 가운데 18명에게서 발열 증상이 확인됐는데, 14명이 지금 이 병원에 격리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4명은 중앙대학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오늘 오전 브리핑을 통해,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교민 가운데 12명은 전세기 기내에서, 6명은 김포공항 검역단계에서 발열 증세를 보여 두 의료기관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는데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6시간으로 단축된 만큼, 오늘 안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머지 증상이 없는 교민 350명은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 임시생활시설에 격리 수용됐는데,
이들은 증상이 없어도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고 14일간 의심증상이 없으면 귀가하게 됩니다.
[앵커]
네, 김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어제 2명 추가 발생한 데 이어 오늘 1명의 확진자가 또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오전 7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7번째 확진 환자는 스물여덟살 한국인 남성으로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지난 2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사흘 후부터 기침과 감기 증상을 보이고, 그저께(29일)부터 37.7도가 넘는 열과 함께, 기침과 가래 등의 증상이 뚜렷해지자 보건소에 신고했습니다.
보건소에서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자가격리후 시행한 검사에서 어제(30일) 저녁 확진 판정이 나왔고 곧바로 서울의료원에 격리 조치됐습니다.
이 환자 외에도 보건 당국은 어제(30일) 2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는데요.
56살의 한국인 남성인 6번째 환자는 국내 첫 2차 감염, 즉 사람간 전염 사례입니다.
지난 22일 3번째 확진자, 그리고 또다른 지인 1명과 함께 서울 강남구 한일관 압구정점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자리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6번째 환자는 확진 전까지 격리되지 않았던 능동감시자로, 지금까지 거의 열흘간 일상생활을 했기 때문에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에 격리된 이 환자는 현재 겉으로 드러난 임상적인 증상이 거의 없을 정도로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합니다.
5번째 환자는 32살 한국인 남성으로 업무차 중국 우한에 방문한 후 지난 24일 귀국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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