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에서 나온 8번째 확진자는 7번째 확진자와 아는 사이로 귀국 당시 항공기 옆좌석에 나란히 앉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 주민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업이 한창일 시간이지만 셔터가 내려졌고 내부에선 방역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지난달 29일 8번째 확진자, 62살 한국인 여성은 40분 가량 이곳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국진 기자]
"8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이마트 군산점 주차장은 이처럼 텅 비어있습니다. 주차장 앞에는 '안전확보를 위해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판도 세워졌습니다."
대형마트 측은 언제 영업을 재개할지 아직 결정 내리지 못했습니다.
여성이 다녀간 내과 의원과 식당 역시 모두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지역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군산시민]
"불안하죠. 나는 식당 하는 사람인데, 마스크를 사서 써야겠네. 큰일 났다."
[군산시민]
"돌아다니는 것을 굉장히 좀 꺼리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많이들 잘 안 돌아다녀요."
지난달 25일 이 여성이 군산에 온 이후 모두 22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영석 / 전북도 보건의료과장]
"밀접 접촉자를 14명으로 했고요. 일상접촉자를 8명으로 분류는 했습니다.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중이기 때문에 조금은 달라질 수 있거든요."
또 이 여성은 7번째 확진자, 28살 한국인 남성과 지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국 우한을 출발해 지난달 23일 청도를 거쳐 같은 비행기로 입국했는데 당시 옆좌석에 나란히 앉았던 겁니다.
보건당국은 두 사람이 우한에서 알고 지냈던 사이라며 우한에서 공동 노출돼 감염됐는지 아니면 누가 먼저 감염된 뒤 기내에서 전파됐는지 조사 중입니다.
채널A뉴스 공국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