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브] 후베이성 머문 외국인 입국 차단…실효성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총 1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결국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의 입국을 제한적으로 막는 조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확진자들의 동선이 속속 확인되면서 민간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대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두 분 전문가와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 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 어서 오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자, 정부가 결국 입국금지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하거나 머문 모든 외국인은 국내 입국이 금지되는데요. 그동안 신중하던 정부가 강경 대응으로 선회한 배경을 뭐라고 보세요?
중국을 대상으로 한 입국금지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죠. 하지만 이미 신종코로나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된 상태에서 특정 지역 체류인만 대상으로 하는 것을 두고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의료계에 따르면 입국 금지 범위를 후베이성이 아닌 중국 전역으로 넓혀야 한다는 주장은 이미 여러 차례 나왔는데요. 중국인 여행자 전체를 제한하는 전면적 입국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실제로 관광가이드 일을 한 12번째 환자는 일본을 경유해 입국하면서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격리치료를 받기 전까지 열흘 넘게 곳곳을 활보하면서 슈퍼 전파자 우려까지 나오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12번째 환자가 이렇게 아무런 제재 없이 일상 생활하던 중 부인도 14번째 확진자가 됐습니다. 앞으로 파악해야 할 기간이 길고 동선도 많을 것 같은데, 추적 조사가 어떻게 이뤄지게 되나요?
정부는 당초 확진자와 얼마나 밀접하게 접촉했는냐를 따져서 일상 접촉과 밀접 접촉으로 나눴는데요. 그런데 이제는 모든 접촉자에 대해 조치를 취하기로 했어요. 벌금까지 부과하는 방안을 내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제주도 '무사증 입국제도' 중단됐습니다. 지난 2002년 도입된 이후 18년 만인데요. 무사증 제도는 외국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건데, 그간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부의 이번 조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통제하겠다는 건데요. 환영의 목소리도 있는 반면, 일각에선 무사증 입국 중단 시기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사태 진정에 효과가 있을까요?
이런 가운데 최근 제주 관광을 한 뒤 중국으로 돌아간 중국인 A씨가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열진통제까지 구입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이 됐는데, 제주에 머무는 동안 이미 증상이 발현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할까요?
최근 확진 환자들의 동선이 속속 확인되면서 정부가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디지털 지도를 일반인이 만들어 올리는 현상까지 등장했습니다. 확진 환자가 다녀갔단 것만으로도 감염 가능성이 있나요? 그럼 방역 후에는 안전한 걸까요?
이런 가운데 WHO와 정부는 '무증상 상태로 감염 전염 가능성'에 대해서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잠복기 상태에서 감염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인데요.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신종코로나를 막기 위해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마스크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면 마스크를 1장을 만 원에 파는 폭리 상인까지 나오자 정부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 벌금의 규제 방안을 내놨습니다. 매점매석을 막기에 적절한 조치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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