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우한 전세기 도착…"중국 국적 가족도 포함"

[앵커]

우한 교민들을 태운 3차 전세기가 조금 전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1, 2차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교민뿐 아니라 중국 국적의 교민 가족들도 함께 전세기를 탔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오늘(12일) 오전 4시 14분쯤 우한에서 출발한 3차 전세기는 오전 6시 24분쯤 이곳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전 탑승자들이 비행기에서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이번 전세기에는 모두 140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민을 제외한 중국 국적의 가족은 6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귀국을 희망한 170여명보다 실제 탑승 인원은 조금 줄었습니다.

이번에는 교민뿐 아니라 중국 국적의 가족도 포함된 만큼, 검역에 더해 가족관계를 증명하는 서류 확인 절차도 추가됐는데요.

신청자가 모두 탑승하지 못했는지 이유는 아직까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탑승자들은 검역과 함께 입국 절차를 밟는 중인데요.

모든 절차를 무사히 마치면 준비된 버스를 타고 제 뒤로 보이는 이 길을 따라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하게 됩니다.

검역 과정에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계류장에 현재 대기 중인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앵커]

이번에 귀국한 교민들이 임시로 생활할 시설은 경기도 이천으로 정해졌죠?

[기자]

네, 의심 증상이 없는 입국자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됩니다.

국방어학원은 해외로 파견되는 군인들과 국내로 파견을 오는 외국군 장교들이 숙식하며 교육을 받는 곳인데, 1인실만 350여개입니다.

이천 도심지와는 직선거리로 17km 떨어져 있고, 1km 거리에 아파트 단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앞서 1, 2차 귀국 교민 701명 중에서는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2주간 격리 생활을 마친 1, 2차 귀국 교민은 이번 주말 임시생활 시설에서 퇴소할 예정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을 뺀 나머지 699명이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격리 해제돼 국내 거주지로 거처를 옮길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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