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식 명칭이 생겼습니다.

코비드는 코로나의 CO, 바이러스의 VI, 질병을 뜻하는 disease의 D를 합친 단어입니다.

숫자 19는 이번 질병이 발생한 2019년을 뜻합니다.

이번 명칭은 WHO 권고안에 따른 것입니다.

권고안에는 좋은 명명법과 질병 이름으로서 피해야 할 용어가 담겨 있습니다.

좋은 명명법으로는 질병을 일으키는 증상에 기반을 둔 용어, 질병에 영향을 받는 대상층이나 심각성, 계절성을 밝히는 세부적인 용어 사용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가 규명된 경우엔 해당 용어를 질병 이름에 담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반면 특정 지역명이나 개인의 이름, 동물, 식품명, 직업명 등은 신종 전염병의 이름을 만들 때 담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해당 명칭으로 인해 환자들과 특정 지역 등에 미칠 낙인효과를 예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런 권고안이 나오기 전에는 지명을 딴 이름이 주로 사용됐습니다.

예를 들어 '지카 바이러스'는 아프리카의 지카 숲에서 유래했고 '에볼라 바이러스' 역시 콩코 민주공화국의 에볼라 강에서 따온 명칭입니다.

최근 발생한 메르스 역시 풀어쓰면 '중동' 호흡기 증후군입니다.

이러한 작명이 특정 지역이나 경제 분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때문에 WHO가 권고안을 마련한 겁니다.

권고안에 따라 만들어진 이번 전염병의 공식 이름.

신종 코로나, 우한 폐렴 대신 이제는 '코비드-19', 한국식으로는 '코로나 19'로 불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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