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한 1차 철수 195명, 격리 해제될듯"
[앵커]
지난달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중국 우한지역에서 빠져나온 미국인들이 격리에서 해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격리 2주째가 됐고, 양성 판정자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관찰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 중국 우한에서 1차로 빠져나온 미국인 195명이 격리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10일 "전세기 편으로 미국에 도착한 사람들이 격리된지 14일째가 된다"며 "우리는 그들이 집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오늘 격리에서 풀려 집으로 돌아가길 희망합니다. 이는 우리가 축하하게 될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 입니다."
1차로 격리된 사람들 가운데 어제까지 신종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었고, 2명이 관련 증상을 보였지만 재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국무부 직원과 가족들로 그동안 로스엔젤레스 부근의 '마치 공군기지' 안에서 격리 생활을 해왔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다만 "계속 증상이 없는지 분명히 하기 위한 판정 작업은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는 몇주, 몇 달 뒤 상황이 어떻게 될지 여러분에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현재 전략은 국경에 집중된 억제입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달 신종코로나 발생 이후 중국에서 800명이 넘는 인원을 미국으로 대피시켰고 이들 대부분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의 군기지에서 격리돼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미국 내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는 모두 13명으로, 이 가운데 11명이 최근 중국에 다녀왔고 나머지 2명은 환자 가족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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