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브] 우한 교민이 전하는 '2주 격리 생활'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2차 전세기로 귀국해 아산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생활을 한 교민 334명이 어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2주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고 어제 퇴소한 박종천 후베이성 청소년 대표팀 농구 감독 직접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고된 임시 생활을 씩씩하게 이겨낸 교민들이 가족이 기다리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감독님도 가족분들을 만나셨죠? 자택에 도착 후 첫 식사 메뉴는 뭐였나요? 격리생활 동안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 드셨습니까?
입소부터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삶의 터전인 우한을 떠나 전세기까지 이용해 입국했고, 처음 교민 수용에 반대하는 일부 여론에 걱정도 컸을 텐데, 그 당시 심정은 어떠셨어요?
박 감독님이 임시생활시설을 떠나면서 직접 찍은 영상에는 지역 주민들이 아침 일찍부터 도로변에 나와 교민들을 따뜻하게 환송하는 장면들이 담겨 있었는데요. 소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어땠나요?
입소할 당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고, 불안감이 고조되던 때였는데요. 주민들은 넉넉한 마음으로 우한 교민들을 포용하고 꼭 필요했던 생활용품과 간식 등을 물심양면으로 성원하기도 했죠.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을까요?
교민이 무사히 퇴소할 수 있게 된 데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심리지원을 한 게 한몫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특히 격리 기간 중 한 의사 선생님이 직접 방송을 하기도 했다고요? 매일 3시 라디오 방송, 의사선생님 방송서 펭수 성대모사 한 에피소드, 사연 신청받기도 했다는데 감독님도 사연 신청하셨나요?
1인 1실을 사용하면서 외부 출입과 면회도 금지됐기 때문에 2주 생활이 쉽지 않았을 텐데요. 하루 일과가 어땠나요?
임시생활시설엔 정부합동지원단 공무원들이 동고동락하기도 했는데요.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원단원들의 도움도 컸다고 하더라고요?
교민들은 퇴소 전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요. 이 때문에 정부의 추적조사도 따로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다만, 퇴소한 교민을 대하는 주변의 시선에 대한 걱정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최근 3차 전세기로 입국해 이천 국방어학원에 격리 생활 중인 우리 교민과 중국인 가족이 계시는데요.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 전해주세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