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총수 모은 문 대통령 "정부 믿고 설비 투자해달라"
[앵커1]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6대 재벌 그룹 총수와 만났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할 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이었다고 하는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어떤 일정이었고 참석자는 누구누구였나요.
[기자]
네. 문 대통령이 최근 코로나19로 주춤한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일정에 전념하고 있죠.
이번에는 재벌 총수들을 만났습니다.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를 연 건데, 경제 문제로 총수들을 불러모은 건 작년 7월 이후 처음입니다.
6대 재벌 그룹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총수급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회장이 참석했고요.
중국 내 사업 규모 등을 고려해 이재현 CJ 회장도 초대받았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해외 출장 일정이 잡혀있어서 부회장급이 대신 왔습니다.
5대 경제단체장도 함께 했습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포함해 한국경총,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왔는데요.
이번에도 전경련은 빠졌습니다.
[앵커]
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 좀 전해주시죠.
일단 문 대통령, 정부를 믿고 잡혀있던 투자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고요?
[기자]
네. 간담회는 CJ 그룹이 투자한 '기생충'의 오스카상 석권을 축하하며 시작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문화계를 포함해, 최근 우리 기업의 도전과 혁신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LG전자의 롤러블TV, SK의 소재 자립화 노력 등을 꼽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안타깝지만, 국내 방역 관리는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19가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니 이제는 재계도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도록 노력해달라며 "정부를 믿고 계획했던 설비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금융 지원이나 특별연장근로 인가 등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관광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경청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민간, 민자, 공공 3대 분야에서 100조 원의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해 혁신을 돕고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표 발언자로 나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장은 중국 내 사업 재개가 빨리 이루어지도록 지원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또 규제개혁을 위해 공무원 적극 행정을 독려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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