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조작 의혹 '아이돌학교' 제작진 영장심사
[앵커]
시청자의 투표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의 제작진 2명이 오늘(1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들은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투표 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Mnet에서 투표 원본 데이터 삭제 지시 있었나요.)…(시청자들에게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아이돌학교'의 제작진들.
시청자 투표를 조작했단 의혹을 받는 이들은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14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아이돌학교 김모 CP 등 제작진 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CJ ENM 사무실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와 참고인 조사를 통해 김 CP 등이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아이돌학교에 앞서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진 '프로듀스X 101' 사건과 관련해 윗선 개입 여부도 계속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프로듀스X101 사건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면서도 "고위직 관련성에 대한 수사는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청자에게 진실성으로 다가가 많은 인기를 얻었던 오디션 프로그램들.
투표 조작이란 거짓 때문에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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