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크루즈선 탑승자 국내 이송…14일 격리

연합뉴스TV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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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크루즈선 탑승자 국내 이송…14일 격리

[앵커]

일본 크루즈선에서 정부 전용 수송기로 데려온 한국인 탑승객 등이 김포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에 위치한 중앙검역지원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이곳에 마련된 임시시설에서 14일간의 격리 생활을 하게 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지원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 크루즈선에서 데려온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등 7명이 7시 20분쯤 김포공항을 떠나 오전 8시쯤 제 뒤로 보이는 검역소에 도착했습니다.

지난번 중국 우한 교민들처럼 작은버스 1대에 탑승해 이곳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방역복을 입은 검역소 직원들이 나와 순차적으로 귀국자들을 이송했습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14일간 격리생활을 하게 되는데요.

방 안의 공기가 바깥으로 새어나가지 않는 음압격리실 1인실에 각각 배치될 예정입니다.

우리 의료진들은 24시간 동안 격리실에 상주하며, 이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감염증 발열이나 기침을 포함한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감시할 방침입니다.

앞서 이들은 오늘 새벽 2시 20분쯤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정부 전용 수송기인 공군 3호기를 타고 왔는데요.

당초 보건당국은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는 데려오지 않기로 한 만큼, 현지에 파견된 우리 의료팀은 이들이 무증상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귀국자들이 입국했던 김포공항에서도 일반인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비즈니스센터에서 추가적으로 정밀한 검역관리가 한 번 더 이뤄졌는데 역시 의심증상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아직 크루즈선에 남아 있는 한국인 8명에 대해선 외교부를 통해 연락을 취하는 등 계속해서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앵커]

정 기자, 이전에 중국 우한에서 데려온 교민들과는 달리 이번 탑승객들은 공항검역소 격리시설에서 생활하는 이유가 있나요.

[기자]

네, 보건당국은 공항 검역소에 격리하는 게 소규모 인원이 탑승 가능한 공군3호기를 보낸 이유와 유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에서 귀국한 이들이 머물게 될 검역소 내 중앙검역지원센터는 50개의 음압 격리실을 갖추고 있는 만큼, 소수의 인원을 수용하는 데 적합하다는 겁니다.

또 정부 운영기관이면서 시설의 용도에도 부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원래 이 센터는 공항 검역 과정에서 감염병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검역당국이 해당 환자를 격리시키는 곳인데요.

실제로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는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각종 검사실과 관찰실 등 의료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만큼, 철저히 관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일본 크루즈선의 남은 탑승객들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 오늘부터 모레 사이에 하선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지원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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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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