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겪는 국민에게 용기"…文, 기생충팀 초청 격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아카데미 영화제 4관왕을 달성한 영화 '기생충' 제작팀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많은 용기를 줬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영화 기생충의 제작진과 출연진 20여 명이 청와대에 모였습니다.
오랜만에 모인 배우들은 청와대 방문을 기념하는 셀카를 찍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제작진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아카데미 4관왕 수상을 축하했습니다.
"아내가 특별한 팬입니다."
"남편이랑 같이 영화관에 가서 봤고, 그다음에 또 한 번, (두 번, 그럼 즉석 퀴즈, 이 배역의 이름은?) 근세!"
문 대통령은 "우리 영화 100년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돼 아주 자랑스럽다"며,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많은 용기를 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기생충이 보여준 사회의식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을 우리 최고의 국정목표로 삼고 있는데 그게 또 반대도 많이 있기도 하고, 속 시원하게 금방금방 이렇게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서 매우 애가 탑니다."
영화 산업 융성을 위한 확실한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간섭은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영광스럽게 청와대에서 대통령 내외분과 함께 좋은 자리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배우 송강호씨는 문 대통령 내외에게 각본집 2권을 선물했고, 김정숙 여사는 영화 속 소재인 '짜파구리'를 오찬 맛보기 메뉴로 대접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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