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홍콩' 1단계 여행경보 발령
[앵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일본과 홍콩에 1단계 여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아직은 낮은 수준의 경보지만 중국 본토 이외 지역에 대한 첫 조치입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일본과 홍콩'에 1단계 여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미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해외여행 경보를 내린 것은 중국 본토 외에는 처음 입니다.
미 질병통제센터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질환이 일본과 홍콩에서 계속 확산하고 있다"며 "1단계 여행 경보인 '주의'를 각각 발령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CDC의 여행경보는 가장 낮은 1단계 '주의'와 2단계인 '경계', 3단계 '경고'로 나뉘어 있습니다.
미국은 코로나19와 관련해 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한 중국 본토에만 3단계 '경고'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홍콩에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하고, 일본에서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을 포함해 감염자가 700명을 웃돌자 여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크루즈선 사안은 방역 대응이라는 측면에서는 완전히 부적절했던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CDC는 "지역사회 확산은 감염 경로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일본과 홍콩 여행에 대한 취소나 연기가 필요한 단계는 아니"라며 "이 지역 여행객들은 개인위생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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