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누적 확진 500명 육박…사망자도 속출
[앵커]
대구·경북지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대구에서만 현재까지 3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지 엿새째를 맞는 날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어제 오후 4시 기준으로 이곳 대구에서만 누적 확진자 수가 326명으로 300명을 훨씬 넘는 사람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에만 11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요.
또 대구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사망자까지 나왔습니다.
환자들은 대부분 신천지 대구 교회와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아직 1,200여명의 교인들이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데다, 670명은 연락조차 닿지 않는 상황이어서 한동안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 10시 반 이곳 대구시청에서 브리핑이 예정돼 있는데요.
밤 사이 추가 상황은 브리핑에서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경북 상황도 심각하죠.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에서 1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 들어온 소식인데요.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일행 중에서 추가 확진자가 10명 더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성지순례단 총 39명 중 확진자는 서울 출신 가이드 1명을 포함해 총 2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대부분 순례단은 경북 지역 주민인데요.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의 감염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어제 하루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는 사망자가 잇따랐습니다.
지난 20일 이곳에서 첫 확진판정을 받았던 2명이 모두 어제 숨지는 등 현재까지 코로나19 사망자 총 6명 중 4명이 청도대남병원에서 나온 건데요.
현재도 자가호흡이 어려워 인공심폐기, 에크모 또는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는 환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추가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는데요.
어제 하루 경북에선 모두 29명의 확진자가 더 발생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고요.
아직 공식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은 확진자도 속출했습니다.
경북 포항에서는 해병대 소속 군인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단생활을 하는 군인들의 감염도 잇따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