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가 8만 명에 이르는 명성교회 상황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요.
오늘 동선이 공개됐는데, 처음 교회가 밝혔던 것과 달리, 예배 참석 횟수도 더 많았고, 강남과 강북을 오간 동선도 다양했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성교회 부목사 A 씨가 지난 14일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 장례식장에 다녀온 뒤 지난 21일 자가 격리하기까지 일주일간의 동선이 오늘 추가 공개됐습니다.
서울 강동구청에 따르면 청도에서 교회 차량으로 귀경한 부목사 A 씨는 지난 14일 오후 5시 30분 교회에 도착한 뒤 귀가했습니다.
15일 이른 새벽 토요 특별예배를 진행했고, 16일에는 교회 대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오후 1시 30분
교인 2천 명 넘게 참여하는 4부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후에도 나흘에 걸쳐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앞서 명성교회는 A 씨가 오전 7시 30분 신도가 비교적 적은 1부 예배에만 참석했다고 밝혔는데, 여러 차례 예배에 간 겁니다.
[강동구청 관계자]
"명성교회 측에서 저희한테 동선을 알려줬는데 역학조사관이 부목사하고 문답을 하는 과정에서 '동선이 착오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명성교회 관계자(어제)]
"솔직히 말해서 그 주위에 앉은 사람만 조심하면 되지 (교인) 1500명 다 신경 쓸 것도 없어요."
주말을 보낸 뒤엔 강남과 강북을 오갔습니다.
다음날 부목사 A 씨는 부인과 함께 자신의 차량을 타고 잠실롯데월드웰빙센터 1층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18일에는 예배에 참석한 뒤 이비인후과와 약국을 방문했습니다.
19일에는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지하 1층에서 지인을 만나고 근처에서 삼계탕을 먹은 뒤 건국대학교 앞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진 오늘 우리은행 본점 지하 1층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은 폐쇄됐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