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의심 증상이 있어도 선별 진료소 가기 꺼려진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도리어 진료소에서 감염되진 않을까 우려된다는 건데요.
차에서 내리지 않고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가 등장했습니다.
김재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천막들이 늘어선 공터에 차들이 들어섭니다.
얼핏 보면 공영주차장처럼 보이지만, 경기 고양시가 오늘부터 문을 연 안심카 선별진료소입니다.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코로나 19 감염 여부를 검진받을 수 있는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 진료소인 겁니다.
[선별진료소 의료진]
"오한이 난다든지 근육통이 생기고 그러면 다시 오세요. 몸 조심하시고요."
운전자는 정해진 코스만 돌면 문진표 작성부터 검진까지 총 3단계를 거쳐 진료를 받게 됩니다.
검진 과정에서 의료진이 코로나 19 감염이 의심된다고 판단할 경우 별도의 검채 과정을 거쳐 정밀검사를 진행합니다.
[김재혁 기자]
"시민들과 똑같은 대기과정을 거쳐 제가 직접 선별진료소를 이용해 봤는데요. 신청에서 검진까지 차에 탄 채로 10분 만에 진료를 마칠 수 있습니다."
밀폐된 진료소에서 감염 우려가 있는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심욱섭 / 고양시의사회장]
"개방된 장소에서 (검진) 하면 덜 불안하시고 그런 (감염) 위험도도 조금 줄일 수 있고…"
시민들도 만족스럽단 반응입니다.
['안심카 선별진료소' 이용객]
"다른 사람들하고 접촉을 안 하니까."
고양시민이 아니어도 누구든 이용할 수 있는 이 진료소는 다음달 11일까지 평일·주말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됩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