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자체가 줄고 외식도 안 하면서 수산물을 양식하는 어민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포항에서 시작된 차로 수산물을 받는 '드라이브 스루' 판매를 서울 노량진 시장도 시작했습니다.
박정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장 앞 통로에 차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오늘부터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모듬회 가격을 30% 낮춰 판매하자
시작 10분 만에 손님들이 몰린 겁니다.
"드라이브 스루 판매장 입구입니다. 제가 직접 구매해보겠습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회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중 자 하나 포장이요.)
3만9000원 결제됐습니다. 회 받으세요. 맛있게 드세요."
"이렇게 모둠회 세트 하나를 사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어 인기.
모바일 앱으로 메뉴를 확인한 뒤 미리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박종화 / 경기 부천시]
"중 자 회 샀어요. 가족끼리 먹으려고. 상인들이 많을까봐 좀 기피하게 되는데 그냥 바로바로 가져갈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박진호 / 경기 고양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생선회는 먹고 싶은데 이런 행사를 기획해서 너무 좋네요."
시장은 모처럼 활기가 돕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직원들도 돌아가면서 교대로 많이 놀아요 많이 쉬어요. 요즘 봄철에 계절적으로 숭어도 맛있습니다. 회를 많이 팔면 좋겠죠."
[이동현 /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손님이) 기본적으로 50% 이상이 줄었죠. 코로나 끝날때까지 드라이브 스루를 계속 할 거니까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시면…"
코로나19 여파로 외식이 줄면서 최근 양식 광어와 양식 참돔 가격은 지난해 대비 30%넘게 떨어졌습니다.
수협은 수산물 판매 촉진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 판매를 4월 초까지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