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이 든 성배' 여자농구 감독 누가 지원할까
[앵커]
도쿄올림픽 본선에서 우리 여자농구 대표팀을 지휘할 감독 선임이 조만간 시작됩니다.
하지만 6개월 짜리 단기직인데다 올림픽에서 성적을 올려야 하는 부담도 있어, 선뜻 나설 지도자가 있을 지 의문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농구협회가 여자대표팀 감독 공모를 이번 주 시작합니다.
12년만의 올림픽 티켓을 따 온 이문규 감독의 뒤를 이어, 5개월 뒤 도쿄올림픽에서 지휘봉을 잡을 사령탑 선정 작업입니다.
협회는 프로농구팀을 맡고 있는 지도자에게도 문호를 열었습니다.
"올림픽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 내기 위해 현역 감독들도 선수 특성같은 것들을 훨씬 빨리 캐치할 수 있어서…"
아직까지는 사령탑 도전 의사를 드러낸 지도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개월간의 단명인데다, 짧은 기간에 팀을 정비해 성적을 내기가 쉽지 않은 것이 우선 이유로 지적됩니다.
스펙 위주의 평가 방식은 젊은 지도자들의 도전을 꺼리게 하고 있습니다.
경력에 대한 고려가 이전보다 덜하다고는 하지만, 지도자로서 올린 성적이 평가 항목에 추가되면서, 경력이 부족한 지도자에게는 새로운 벽이 생겼습니다.
실제 지난번 선임 때는 면접점수가 압도적으로 높았던 신기성 해설위원이 지도자 경력에서 밀려 탈락했습니다.
농구협회는 다음달 중순까지 감독 선임을 마친다는 계획이지만, 최고 적임자를 찾기는 여러모로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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