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봄이 다가오면 새벽 인력시장도 활기가 돌곤 하죠.
가뜩이나 건설경기가 시원찮은데다 코로나19까지 겹쳐 새벽 인력시장은 한겨울이나 다름없습니다.
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새벽.
국내 최대 규모의 인력시장이 서는 남구로역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일감을 놓칠까 해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시간은 평소보다 1시간 빨라졌습니다.
하지만, 헛걸음 치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 인터뷰 : 일용직 구직자
- "작년 이때랑 비교하면 절반 줄었어. 일도 줄고 사람도 줄었어. 이제 집에 가야지…."
중국 교포나 중국인들은 일을 찾기 더 어렵습니다.
최근 중국을 다녀오지 않았다는 게 확인돼야 일을 구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중국인 구직자
- "(여권 검사) 많이 해요. 중국 갔는지 안 갔는지 봐야 하니깐. 건설 현장이 사람들을 안 써요."
구직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