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가 대구시에 교인 명단을 제출하면서 그 수를 2천 명 가까이 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시는 감염병 관리를 방해한 혐의로 이 교회 책임자를 고발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천지 대구교회가 대구시에 제출한 명단의 교인 수는 9천3백여 명입니다.
대구시는 이들을 자가 격리하고, 증상이 있다고 답한 천백여 명 가운데 확진자 수백 명을 찾아냈습니다.
환자 대부분이 신천지와 관련 있는 만큼 사태 진정의 실마리라도 찾길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 오늘(28일)까지 하면 대체로 신천지 교인 중에서 증상 있다고 애초에 답한 1,193명, 그 이후 무증상이라고 답했지만, 증상이 나타난 사람에 대한 검체 검사는 완료될 것이고요.]
하지만 새로운 변수가 생겼습니다.
정부가 신천지 총회를 통해 파악한 교인 수가 대구시보다 2천 명 가까이 많은 겁니다.
교육생 천7백여 명과 대구에 사는 타지역 교인 2백여 명입니다.
이 중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교인도 여러 명 있습니다.
신천지 측은 애초, 교육생은 교인이 아니고 일반 시민이어서 명단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이를 거짓으로 보고 신천지 대구교회 책임자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 신도 명단을 누락하고 대구시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책임자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늘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습니다.]
대구시는 경찰을 투입해 추가로 확인된 신천지 교인이 어디 있는지 추적할 방침입니다.
또 그동안 역학조사에서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거나, 자가 격리 수칙을 어긴 사람들도 모두 고발하는 등 엄정히 대응할 계획입니다.
YTN 허성준[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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