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판매처마다 감염 우려 있는 ’마스크 줄서기’ 이어져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 DUR, 중복 구매 막는 해법으로 등장
전국 농협과 우체국 등에 하루 5백만 장이 넘는 공적 마스크가 공급되고 있지만, 마스크 구하기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이에 따라 마스크를 중복 구매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약국에서 환자에게 처방된 약이 겹치는지 확인하는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 즉 DUR 시스템이 마스크 판매에도 곧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 공적 판매처인 서울의 농협 하나로마트 매장입니다.
아침 일찍 번호표를 나눠준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던 사람들의 항의가 잇따릅니다.
"그러면 여기다가 (번호표 받아야 한다고) 써서 붙였어야지."
[김 재 일 / 서울 세곡동 : (마스크) 수량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죠. 각 지역에다 다 풀어버려야지 이런 식으로 하면 끝날 때까지 이럴 거예요.]
물량 부족에 학생들을 위해 준비했던 교육청 마스크까지 동원됐습니다.
정해진 장소에서만 공적 마스크를 팔면서 코로나19 감염 우려까지 있는 고난의 줄서기가 연일 이어지는 상황.
이런 가운데 약국에서 사용하는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 'DUR'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DUR'은 의약품을 처방하거나 조제할 때 중복되는 약이 있는지 등을 알려주는 시스템인데, 여기에 마스크를 포함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김상조 / 청와대 정책실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마스크는 의약외품이기 때문에 지금은 거기에 담겨 있지 않지만 이거를 만약에 탑재를 하게 된다면 국민 개개인에게 몇 장씩 구매, 공급하느냐라고 하는 것을 체크할 가능성을 (대한민국 행정 시스템은 갖고 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한 사람이 마스크를 많이 사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시스템을 보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구매자가 제한된 양만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는데요. 아마 2∼3일 정도 지나면 이 DUR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약국에서 마스크 구입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중복 구매를 막는 제한이 마스크 대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해법이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습니다.
YTN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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