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도쿄 올림픽이 과연 제대로 열릴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확신한다"며 지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일본 정부가 '연내 개최라면 연기도 가능하다'는 언급을 처음으로 내놓아 관심을 모았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가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흔들고 있습니다.
IOC는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고 조직위원회와 도쿄도, 그리고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등 준비상황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첫날 회의를 마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도쿄올림픽 지지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 오늘 이사회에서 종합적인 논의를 거친 끝에 IOC는 2020 도쿄올림픽의 성공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26일 한 현역 IOC 위원의 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 발언이 있었던 만큼 주목됐던 이사회 차원의 대회 연기 등의 발언은 없었습니다.
다만 IOC는 코로나19 확산 추세 속에서 지난달 합동 태스크포스팀에 합류한 WHO 실무팀의 조언에 적극 따르면서 대응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의 올림픽 담당상이 IOC와의 계약서를 거론하며 연내 개최를 전제로 한 연기는 가능하다는 견해를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하시모토 세이코 / 일본 올림픽 담당상 : (취소는) 대회가 2020년 중에 개최되지 않는 경우만 계약서에 쓰여 있어 이 해석에 따라 연내라면 연기가 가능합니다.]
하시모토 담당상은 또 '5월 말이 최종 기한이 아닌가'라는 IOC 위원의 비공식 발언을 소개하며 올림픽 개최 여부의 최종 판단은 5월 말쯤 내려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7월 말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이 과연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일본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0304065518566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