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이란 확산 눈덩이…전세계 감염 10만명 육박
[앵커]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면서 전세계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뿐 아니라 이탈리아와 이란의 감염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우선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수는 3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어제 하루 이탈리아에선 600명 가까이 늘어났는데요.
중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감염국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어서 이탈리아 당국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사망자도 하루 만에 28명 늘어 100명을 넘어섰는데요.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는 오늘부터 대학을 포함한 모든 학교를 오는 15일까지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앞선 북부 3개 주에 국한됐던 학교 폐쇄령을 확대한 겁니다.
또 앞으로 한달간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기로 했습니다.
이란도 발병 2주만에 누적 확진자가 3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누적 사망자도 지난 1일부터 나흘 연속 하루 10명 이상 숨져 지금까지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 85개국으로 확산된 상황이고요.
전세계 누적 확진자는 10만명에 육박하고 있고 사망자는 3,200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가 100명 이상인 국가는 12개국에 이릅니다.
[앵커]
진정 국면에 들어간 중국은 이젠 역유입을 걱정하고 있다면서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최근 이틀간 100명에 머물렀습니다.
확산세가 크게 누그러진 건데요,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은 이젠 역유입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다른 국가에 퍼졌다가 감염된 외국인이 중국에 들어와 다시 확산될까봐 우려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강제 또는 자가 격리하는 중국의 지자체가 급증했습니다.
중국 전역에 강제 격리된 한국인은 1,100명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방역 추세가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절대로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주문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퍼지면서 중국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지만 중국은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코로나19는 자연재해라면서 전세계에 사과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세계가 중국에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중국이 혼자서 방역의 최전선에서 맞서 싸웠기 때문에 그만큼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에 맞서 싸울 시간을 얻게 됐다는 논리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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