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야 5당 대표 잇따라 만나…2016년 이후 처음
日 정부, ’특별조치법’ 대상에 코로나19 포함 추진
법 개정 시 ’긴급사태’ 선언 가능…보다 강력한 조치 시행
일본 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을 가능하게 하는 법 개정에 착수합니다.
이르면 오는 13일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본 상황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베 총리를 포함한 내각 인사들이 국회에서 연일 날선 비판을 받아왔는데요.
이번에는 총리가 직접 몸을 낮춰서 야당에 협조를 요청했죠?
[기자]
아베 총리가 야 5당 대표를 따로 만나서 협조를 구한 것은 지난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처음입니다.
현재 시행 중인 '신종 인플루엔자 등 대책 특별조치법' 적용 대상에 '코로나19'를 포함 시킬 수 있도록 법 개정에 협조해 달라는 요청이었는데요.
자민당과 야당인 입헌민주당 관계자는 오늘 오후 만나 오는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중의원에서 통과시키는데 합의했습니다.
이어 참의원에서도 통과되면 이르면 오는 13일 개정안이 효력을 발휘하게 되는데요.
개정안의 핵심은 총리가 코로나19에 대한 '긴급사태'를 선언해 보다 강력한 대책을 시행할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각 지자체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외출 자제와 각급 학교 휴교, 극장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제한 등을 요청할 수 있고요.
임시 의료시설 설치를 위한 토지 사용 등도 강제 명령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동안 아베 총리는 국회에서 야당을 향해 부적절한 언사와 야유 등을 보내기도 해 비판을 받아왔는데요.
개정안 처리가 야당이 빠른 협조 방침을 정한 것은 그만큼 현재 상황이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일본도 천 명을 넘어 확산이 심각한 상황인데요.
내각 주요 인사인 모테기 외무성 장관이 회의 대신 골프를 치러 갔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죠?
[기자]
잡지 '슈칸 분슌'의 보도로 이런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모테기 외무상이 골프를 치러간 날은 아베 일본 총리가 전국 휴교 방침에 대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연 지난 달 29일입니다.
당일 아침에 가나가와 현 골프장에 친구 3명과 함께 와서 오후 3시를 넘어 돌아갔다고 이 잡지는 전하고 있습니다.
당일 오후 4시에 아베 총리의 기자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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