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 악용한 고가 되팔기…홍보로 역이용까지
[앵커]
다음 주부터 마스크 구매 5부제가 실시됩니다.
또, 1인당 2장만 살 수 있죠.
품귀 현상에 대응한 고육지책인데, 불법 매점매석을 한 사람들이 온라인상에서 오히려 마스크 되팔기에 광고로 악용하는 실정입니다.
경찰과 국세청이 매점매석 단속한다는데 영이 서지 않는 모습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 5부제'가 발표된 다음 날도 온라인에서 비싼 값에 마스크 되팔기는 여전했습니다.
정부 발표 뉴스 화면을 캡처해 광고로 이용하기까지 합니다.
앞으로 1주일에 1인당 2장 밖에 못사니 자신들 물건을 비싸게 사란 겁니다.
4,000원대까지 치솟았던 마스크값은 최근 조금 낮아졌지만 여전히 비싼데, 판매자는 선심이라도 쓰듯 가격을 제시합니다.
"2,500원에 올리려다가 2,000원으로 올린 것…"
몇 시간씩 줄을 서도 허탕 치기 일쑤인데 물건이 과연 있기는 한지, 어떻게 매점했는지, 물량은 충분하다고 호언장담합니다.
"얼마나 필요하신 거예요? 200개 있어요. 일단 200개 팔고 내일 또 200개 들어오고 이러거든요. 하루에 한 번씩."
전문가들은 정상적 유통제품이 아니라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아주 오래됐거나 아니면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일 수도 있고 혹은 최근에 돈만 받고 챙기는 사기도 워낙 많기 때문에 그러한 거래는 하지 않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수록, 어려운 마스크 수급 사정을 틈타 되팔이들은 극성을 부리고 소비자 피해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고가 되팔기 사례들은 불법 매점매석 아니면 사기인 만큼, 수사, 세무당국의 좀 더 적극적 단속과 제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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