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크루즈선 내 21명 감염…日 악몽 재연되나
[앵커]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서 21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배에는 3천500여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타고있는데요.
집단 발병 사태를 빚었던 일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재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해상에서 대기중이던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서 21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검사를 받은 46명 가운데 승선자 21명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으로 검사되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19명은 승무원으로 이 크루즈선에는 현재 승객 2천400여명과 승무원 등 3천500여명이 타고 있습니다.
"선박을 비상업용 항구로 이동시킨 뒤 모든 승객과 승무원이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랜드 프린세스호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를 다녀오는 일정을 마친 뒤 여행객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한명이 숨지면서 회항 후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승객들이 선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한 것으로 알려져 자칫 대규모 감염 사태로 번질 수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같은 크루즈 선사 소속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7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일반 대중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접촉할 위험은 여전히 낮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83억달러, 약 9조8천억원에 달한 긴급 방역 예산에 서명하면서 "할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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