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나라 구하고 세계 살려" 노골적 미화 작업 / YTN

YTN news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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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로 중국은 물론이고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는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중국 관영 언론 들은 시진핑 국가 주석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나라를 구하고 전 세계에 시간을 벌어준 결단력 있는 지도자라며 노골적인 미화 작업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입니다.

'중국 정부가 시진핑 주석을 코로나와의 전쟁 영웅으로 묘사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관영 언론들이 시 주석에 대한 노골적인 미화 작업을 벌이는 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코로나19 사태에 시 주석이 보여준 헌신은 그가 국민을 항상 최우선에 두는, 갓난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찬양했습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재난에서 나라를 구하고 나머지 전 세계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을 시간을 벌어준 결단력 있는 지도자"라고 칭송했습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중국에서만 8만 명의 확진자와 3천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수억 명의 이동이 제한됐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 내에서 코로나19가 한참 확산한 2월 10일에야 현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내는 등 초동 대응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 우리는 이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싸워야 합니다. 꼭 승리한다는 확신을 가지세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같은 상황에서도 관영언론이 시 주석 띄우기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사태에 중국 지도부가 늑장 대처해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을 희석하기 위한 목적"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심지어 코로나19 진원지인 우한의 고위 관리는 지역 주민들에게 시 주석의 전염병 대처에 감사를 전하도록 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중국 지도부의 행태에 대한 반발과 냉소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터져 나오지만 철저한 검열을 통해 즉시 삭제되고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초동 대응 실패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국 지도부 미화 작업은 더더욱 대대적으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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