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전국약국 혼선·헛걸음

연합뉴스TV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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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전국약국 혼선·헛걸음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 첫날이었던 어제, 전국의 약국들은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하지만 마스크 입고 시간이 제각각 인 데다, 날짜를 착각해 헛걸음하는 등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의 위험이 매우 현실화됐다고 뒤늦게 경고했는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사실상 대유행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설대우 중앙대 교수, 김수민 시사평론가와 함께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이었던 어제, 전국 약국들은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로 붐볐는데요. 하지만 마스크 입고 시간을 알 수 없는 데다, 주민등록등본을 뗄 수 있는 사이트가 접속 폭주로 지연되면서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시행 이틀째를 맞는 오늘은 상황이 좀 나아질까요?

꼼수 시민에 꼼수 약국들도 등장했습니다. 남는 게 없다는 핑계로 신용카드 결제는 거부하고 현금만 받는다거나, 전산에 입력하기 전 다른 약국에서 마스크를 중복 구매하는 얌체 시민까지 생긴 건데요. 이를 위한 방지책도 필요해 보여요?

마스크 제작업체들이 수량 부족을 겪고 있는 KF94 마스크 대신 KF80 위주로 생산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정부에 제안했어요. KF80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런가 하면 경북에서는 면 마스크에 부직포 필터를 교체해 사용하는 '경북형 마스크'를 개발해 보급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는 겁니까?

정부가 오늘부터 닷새간 매점매석을 자진 신고하면 처벌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또 공익목적으로 매점매석을 신고한 사람에게는 포상금을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매점매석 불법 단속의 의미도 있지만, 매점매석으로 잠긴 마스크 물량을 풀려는 목적으로도 보이거든요?

코로나 확진환자 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조심스런 낙관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는 100명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낙관론은 경계하면서도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비추기도 했는데요. 어떻습니까? 진정세에 들어갔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어제도 구로구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 환자들이 무더기로 나왔고, 통계를 보면 확진환자의 79% 이상이 집단감염 이라고 하거든요. 역시 변수라면 '산발적 집단감염' 일까요? 대구는 서서히 안정화되고 있지만, 반면 서울과 수도권에 환자들이 집단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도 있거든요?

46명이라는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한마음아파트 얘기해 보죠. 확진자 전원이 병원과 생활 치료센터 이송되면서 주민 전체 대상으로 한 코호트 격리가 어제 해제됐습니다. 확진자 중에 왜 신천지 신도들이 많은지를 보여주는 사례인데요. 과연 이곳 한곳 뿐이겠느냐는 얘기가 계속 나옵니다. 전체 입주민 140명 중 신천지 교인이 94명이나 된다는 점이 사실 우연이라고 납득하기 어렵기도 하거든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대구 거주를 숨기고 입원한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서울 백병원 얘긴데요. 병동과 응급실은 폐쇄조치 됐고 다행히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도 100명이 넘는 접촉자들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인 거죠?

또 다른 논란도 있습니다. 이 여성 환자가 대구에서 왔다고 하자 진료거부를 한 병원도 있었고, 보건소에서는 소화기 증세라며 코로나19 검사도 해주지 않았다고 하거든요. 정부는 거짓 진술을 한 환자와 환자를 거부한 병원 모두에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는데요. 이번 사안, 어떻게 보세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운영 중인 분당 서울대병원 통증센터 직원 역시 자가격리 지시를 어기고 출근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태도 발생했습니다. 신천지 신도인데요. 근무하는 센터는 폐쇄됐고, 이 확진환자와 접촉한 의료진 등 직원들도 모두 격리됐는데요. 이미 확진을 받았음에도 이런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는 심리는 뭐라고 보세요?

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와 17일간 폐쇄조치에 들어갔던 은평성모병원에 대해 과도한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의료기관을 폐쇄하는 건 매우 부적절하고 의학적 근거가 없는 과도한 조치라며 일정 수준 이상의 소독조치 후 신속한 의료재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의협의 주장, 어떻게 들으십니까? 기준 완화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천안 줌바강사 워크숍으로 시작된 감염 사태가 4차 감염으로까지 이어진 가운데 천안시의 부실했던 초기대응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워크숍 참석자 중 한명이 검사를 요청했지만, 증상이 없다며 검사를 거부했고, 또 다른 참석자는 뒤늦게나마 대구 참석자 등을 포함한 명단을 시에 전화와 메일로 알렸지만 시측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시는 대부분 무증상자여서 검사순위가 밀린 것이라고 해명했거든요. 이런 천안시의 대응 어떻게 보십니까?

지역 감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마을 전체 코호트 격리라는 초유의 사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북 괴산 오가리와 거창 웅양면 등이 대상인데요. 마을 주민들, 한동안 답답하시겠지만, 집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격리 시 꼭 지켜야 할 것들도 있지 않습니까?

코로나19 잠복기가 다시 논란입니다. 코로나19는 일반적으로 14일 후에는 발병 가능성이 없다고 알려졌는데요. 격리 기간이 지난 후 발병하는 사례가 늘면서 14일 잠복기가 맞는 것인지, 아니면 격리 기간 동안 다른 감염원에 전염된 것인지 논란이 크거든요. 어느 쪽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경우는 확진자가 급속히 늘면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국가가 됐고 치사율은 우한을 제외한 중국보다 높고요. 미국 내 감염자도 5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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