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사태로 폐쇄된 건물에는 오피스텔 입주민 140세대가 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두고 전수 조사에 들어가면서, 길게 줄을 서 차례로 검사를 받는 입주민들은 불안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안윤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집단감염으로 건물 전체가 폐쇄되면서 격리된 오피스텔 입주민들.
건물 옆으로 백여 명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임시로 마련한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겁니다.
좀처럼 줄지 않은 대기 줄에 마스크 쓴 얼굴에는 초조한 기색이 드러납니다.
[오피스텔 입주민 : 일부러 조금씩 가까이 안 붙으려고 하고 있고, 주민만 검사받는다고 했는데 다른 분(상가 직원들) 도 계시고 인원이 늘어난 같아요.]
많은 사람이 오가는 건물인 데다 공용 엘리베이터를 쓰는 탓에 언제 어디서 확진자와 마주쳤을지 알 수 없는 상황.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불안하기만 합니다.
[오피스텔 입주민 : 주말에 짝수층 엘리베이터는 예식장이 쓰고, 홀수층 엘리베이터를 같이 쓰거든요. 그래서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을 가능성은 있는 거 같아요.]
[오피스텔 입주민 : 11층 공기가 12, 13층 올라갈 수도 있는 거고, 약한 사람들은 (코로나19에) 걸릴 거 아니에요. 그런 게 문제 되는 거죠.]
건물 13층에서 19층까지 7개 층에 있는 오피스텔은 모두 140세대, 혼자 사는 사람이 많아 입주민은 150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전원 자가 격리조치가 내려진 주민들은 졸지에 바깥출입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오피스텔 입주민 : (생필품이나 방역용품은 충분히 있어요?) 충분히는 없어요. (검사 결과) 내용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는데 준비를 해야죠.]
방역당국은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입주민과 근무자뿐 아니라 주변 상가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콜센터 직원들이 오가던 상가 근무자들도 전부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습니다.
YTN 안윤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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