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발 수도권 확산 우려…감염원은 오리무중
[앵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수도권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최초 감염원 추적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 콜센터 확진자들이 주로 이용한 교통 수단은 버스와 지하철.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역에서 출퇴근을 해왔습니다.
확진자들이 광범위한 지역을 오가며 불특정 다수에게 감염시켰을 가능성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내가 이 사람하고 진짜로 접촉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른다는 데서 그 공포가 있는거에요. 접촉자 관리가 되지 않으면 또 다른 노출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일단 보건당국은 가장 밀접한 접촉자로 분류되는 가족들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이 과정에서 일부 가족들의 감염을 확인한 상황.
하지만 콜센터 내 첫 전파자는 누구인지, 또 이 전파자가 어디에서 감염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확진자가 한꺼번에 쏟아진 데다, 이동 경로도 광범위해 역추적하기 쉽지 않은 겁니다.
"대량의 노출이 생겼을 때는 방역 역량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콜센터 직원 가운데 현재까지 신천지 신도 5명이 확인되면서 신천지와의 연관성이 불거졌지만,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
"신천지 신도에 대해서는 명단을 다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부분들이 확인이 되면 바로 명단을 대조해서…."
보건당국은 신천지와의 연관성을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염원을 추적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확진자들이 집단시설 등의 방문 이력이 있는지도 집중 조사해 추가 확산 위험을 막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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