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교회 확진자 9명 추가…수도권 확산 우려
[앵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 확신되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 서울 거주 왕성교회 확진자가 9명이나 추가됐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앞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왕성교회와 관련한 서울 거주 확진자가 하루 사이 9명 추가됐습니다.
왕성교회에서 감염된 환자는 오늘 기준 최소 16명인데요.
또다시 종교시설발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물론 시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왕성교회 지하주차장에 선별진료소가 마련돼있는데요.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교인들 수십명이 검사를 받기 위해 교회를 찾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진료소를 찾은 교인들은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며 차례대로 검사를 받고 있는데요.
최근 교회를 방문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든 방문해 검사가 가능하며, 오늘은 밤 9시까지 진료소가 열려있다고 합니다.
특히 최초 확진자가 나온 건 21일 열린 청년부 예배였는데요.
참석했던 사람은 자가격리 대상자로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서울시는 확진자가 최초 발생한 그제(25일) 교회 긴급 방역을 실시했고, 이후 교회는 예배를 포함한 모든 업무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앵커]
고등학교 교사에 호텔 사우나 직원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하죠?
수도권 집단 감염의 또 다른 발원지가 될 수 있다,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왕성교회는 전체 예배 인원이 1600명이 넘는 대형교회인데요.
또 다른 종교시설발 전국구 감염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확진자 중에는 이대부고 교사 1명, 그리고 호텔 사우나 직원까지 포함됐습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다시 시작되는 조짐이 있는 만큼,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왕성교회는 입장문을 통해 교회 내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지역주민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27일)까지 최초 확진자가 나왔던 예배 참석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칠 예정으로,
타지역 보건소 및 병원에서 검사를 마친 신도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에도 많은 종교단체에서 예배와 미사, 법회 등 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종교시설에 7대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는데요.
7대 방역수칙에는 신도 간 2m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입장 전 의심증상 확인 등이 있습니다.
종교시설을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개인 위생수칙을 꼼꼼히 지키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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