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뉴욕증시 급락…글로벌 충격

연합뉴스TV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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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뉴욕증시 급락…글로벌 충격

[앵커]

잠시 안정을 되찾았던 미국 뉴욕증시가 또다시 폭락했습니다.

미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세계보건기구, 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에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유럽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뜩이나 위축된 미국 뉴욕증시가 WHO의 펜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다시 타격을 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천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4%대 급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폭락했던 뉴욕증시는 어제 급반등에 성공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폭락하며 극도의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행정부가 제시한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한 것이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먼저 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천억 달러, 우리 돈 950조원에 달하는 급여세 면제 등을 부양책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민주당의 반대 등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을 공식화한 것도 낙폭을 키웠습니다.

증시 급락의 '뇌관'인 국제유가도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4.0% 급락세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증시도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지만 뉴욕증시 급락의 여파로 하락 반전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번 팬데믹 선언은 유럽 주요국 증시가 마감된 이후 발표되면서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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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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