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개강을 2주 미뤘던 대학들이 오늘부터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먹통이 된 대학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등록금을 돌려달라는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주 늦춰 개강한 서울의 한 대학교.
새 학기면 늘 학생들로 붐비던 캠퍼스가 썰렁하기만 합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모든 수업을 온라인 시스템으로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연세대학교 관계자 : (온라인 강의) 2주 동안 하기로 했으니까…대면강의가 힘든 상황이면 비대면이라도 강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다른 대학교 역시 건물들이 텅 비었습니다.
학기 초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학교 정문을 뺀 모든 출입구를 이렇게 폐쇄했습니다.
이른바 '온라인 개강' 첫날, 예상치 않은 혼선이 곳곳에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 고려대, 국민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서울에서만 10여 개 대학의 온라인 수강 서버가 한때 먹통이 된 겁니다.
많은 학생이 한꺼번에 접속한 탓인데, 온종일 서버가 마비된 대학도 있습니다.
대학들은 부랴부랴 동시접속이 가능한 인원을 늘려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고려대학교 관계자 : 30분 정도 원활치 않았고 바로 클라우드 용량 확보해서 정상화됐고 지금도 모니터링…]
강의 동영상도 자주 끊기는 등 첫날부터 오류가 끊이질 않자 학생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급기야 등록금을 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준서 / 대학생 : (처음부터) 이게 과연 정상적으로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지 의문이…]
[김지현 / 대학생 : (이렇게) 인터넷 강의 들을 거면 굳이 제가 비싼 등록금을 낸 이유를 모르겠더라고요.]
하지만 대학들은 정부 방침을 따라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학교 관계자 : (온라인 강의를) 저희가 돈 한 푼 안 들이고 하는 건 아니잖아요.]
대학들은 이와 함께 온라인 강의 내용이 부실하거나 기술적으로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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