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폭락 충격 버텼지만…코스피 1,670선 턱걸이
[앵커]
코스피가 오늘도 2%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가 12%나 폭락한 것에 비하면 낙폭은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하지만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자 금융당국도 구체적 대책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어제보다 42.42포인트 떨어진 1,672.44로 장을 마쳤습니다.
4%대 급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장중 상승 전환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지만 결국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겁니다.
다만, 1987년 '블랙먼데이' 이래 최대 폭락세를 기록한 미국 3대 지수에 비하면 낙폭은 비교적 크지 않았습니다.
외국인이 1조93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지만, 개인이 5,990억원, 기관이 3,586억원 각각 매수우위를 보이며 낙폭을 줄였습니다.
함께 급락세로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는 10.22포인트 오른 514.73으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10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7.5원 급등한 1,242.5원으로 마감했습니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원/달러 환율이 1,240원대를 기록한 건 2010년 이후 약 10년만입니다.
어제 한국은행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내렸지만, 금융시장의 불안은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도 시장안정조치를 강구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먼저 증시안정펀드 등 수급 개선 대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현재 30%인 주식 가격제한폭을 축소하고, 증권 매매시간 단축, 임시 휴장 등의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2008년 금융위기 때 조성했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금융안정기금 등의 대책도 준비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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